블로그를 시작할 때 저처럼 디자인에 꽂혀서 예쁜 사진 위주로 글을 올리기 시작하신 분들 많으실 거예요. 저도 그랬어요. 깔끔한 이미지를 잔뜩 넣고, 설명은 간단하게 몇 줄로 마무리했죠. 하지만 애드센스에 신청하자마자 받은 건 냉정한 거절 메일이었어요. 그 이유는 간단했어요. 콘텐츠 부족이었죠.
이 글에서는 제가 겪었던 이미지 중심 블로그의 승인 실패 사례를 바탕으로, 왜 구글이 이런 블로그를 싫어하는지, 어떤 식으로 바꿔야 하는지, 그리고 실전 리빌딩 과정까지 상세히 공유해보려고 해요.
1. 애드센스가 원하는 콘텐츠의 핵심은 '텍스트'
1-1. 구글은 '정보 제공'을 우선으로 봅니다
애드센스는 광고를 통해 사용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걸 목표로 하기 때문에, 텍스트 기반의 정보 콘텐츠를 선호해요. 사진만 많고 설명이 부족한 블로그는 사용자 체류시간도 짧고, 정보 검색 목적에도 부합하지 않죠.
1-2. 이미지 위주 블로그는 정보 밀도가 낮아요
사진 한 장에 글 한두 줄을 넣은 포스트가 20개쯤 쌓였다고 해서 정보형 블로그가 되진 않아요. 구글은 단순히 게시물 수보다 정보의 질과 깊이를 더 중요하게 평가해요.
1-3.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이미지 위주 블로그는 저작권 위반 가능성도 높게 평가돼요. 직접 찍은 사진이 아니라면, 출처나 사용 허가가 명확하지 않으면 바로 정책 위반으로 간주될 수 있거든요.
2. 이미지 중심 블로그가 받는 구글의 평가 방식
2-1. 텍스트 부족 = 정보 부족
애드센스는 콘텐츠를 AI로 분석하면서 텍스트 기반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텍스트가 부족하면 자동으로 '콘텐츠 부족'으로 분류돼요. 저는 이 점을 몰라서 계속해서 '이유를 알 수 없는 거절'만 받았어요.
2-2. 사진은 보완재, 주 콘텐츠는 아님
이미지는 분명 좋은 콘텐츠 보조 도구예요. 하지만 그 자체로 정보를 담고 있진 않아요. 블로그에선 텍스트가 중심이어야 하고, 이미지는 그걸 돕는 역할로 들어가야 하죠.
2-3. 페이지 체류시간이 짧아져요
텍스트가 적고 이미지만 있다면, 사용자가 페이지에 머무를 이유가 없어요. 그 결과 평균 체류시간이 줄고, 이는 블로그의 신뢰도와 품질 지수에도 영향을 줘요.
3. 애드센스 승인 실패 후 리빌딩 과정
3-1. 이미지 중심에서 텍스트 중심으로 구조 전환
저는 먼저 전체 포스팅의 구조를 바꿨어요. 이미지 중심의 짧은 글들을 삭제하거나 통합하고, 각 주제마다 1000자 이상의 상세한 설명을 붙이기 시작했죠.
3-2. 이미지마다 설명을 300자 이상 추가
각 사진 밑에 그 사진이 담고 있는 맥락, 배경 정보, 상황 설명 등을 꼼꼼히 적었어요. 여행 사진이면 교통편, 위치, 방문 시간대, 꿀팁 등을 자연스럽게 포함했죠.
3-3. 관련 키워드로 문단을 나누고 구성
SEO도 고려해서 키워드를 기반으로 문단을 나눴고, 이미지가 등장하더라도 설명이 중심이 되도록 했어요. 그 결과, 글의 밀도와 정보성이 확실히 올라갔어요.
4. 승인된 블로그와 실패한 블로그의 차이
4-1. 이미지 비중이 아닌, 텍스트 밀도
성공한 블로그는 공통적으로 텍스트 중심 구성이었어요. 이미지가 많아도 괜찮았지만, 각 이미지마다 충분한 설명이 달려 있었고, 전체 문서의 길이도 길었어요.
4-2. 카테고리와 메뉴 구성도 차이
실패한 블로그는 단일 카테고리에 글이 몰려 있었고, 메뉴도 제대로 구성되지 않았어요. 반면 승인된 블로그는 About, Contact, Privacy 등 필수 페이지도 갖추고 있었고, 카테고리도 깔끔하게 나뉘어 있었죠.
4-3. 글의 '흐름'이 있는지 여부
단순히 사진과 문장을 나열한 게 아니라, 하나의 글로서 시작-전개-결론이 있는 포스트는 훨씬 신뢰도가 높았어요. 그게 바로 애드센스의 '정보성 콘텐츠' 기준이더라고요.
5. 지금이라도 바꿔야 할 블로그 유형
5-1. '사진첩' 스타일 블로그는 위험
단순히 여행 사진, 음식 사진만 나열된 블로그는 승인되기 어려워요. 블로그가 아니라 포토 앨범처럼 보이기 때문에, 정보 전달 매체로 간주되지 않아요.
5-2. 짧은 설명만 덧붙인 포스팅
"여기 진짜 맛있었어요. 추천!" 이 정도 설명만 있는 글도 콘텐츠 부족 판정을 받기 쉬워요. 사용자에게 뭔가 배워갈 수 있는 정보가 있어야 하죠.
5-3. 외부 이미지로만 채운 글
직접 촬영한 이미지가 아닌, 출처 불명의 사진으로 구성된 글은 정책 위반으로도 연결될 수 있어요. 이미지 출처 표기와 함께 본문 텍스트를 강화하는 게 필수입니다.
보충 설명 ①: 이미지 블로그 운영 시 지켜야 할 기준
이미지 중심 블로그라고 하더라도 다음 기준을 지키면 승인 가능성이 높아져요:
- 텍스트 비중 최소 60% 이상 유지
- 이미지마다 300자 이상 설명 추가
- About / Contact / Privacy 페이지 필수 구성
- 카테고리 구조 정돈
- 모바일 최적화 필수 (폰트, 배치 등)
보충 설명 ②: 이미지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저작권
애드센스는 저작권 문제에 매우 민감해요. 특히 이미지 관련하여 다음을 꼭 확인하세요:
- 직접 촬영한 사진이 가장 안전
- 픽사베이, 언스플래시 등 무료 상업용 이미지 사용 가능
- 출처 명시는 필수 (alt 태그에 포함도 권장)
- 캡처 이미지, 브랜드 이미지 사용은 금지
간단 정리
| 항목 | 잘못된 예시 | 개선 방향 |
|---|---|---|
| 텍스트 비중 | 20% 이하 | 60% 이상 확보 |
| 이미지 설명 | 짧은 캡션만 있음 | 문단 단위 설명 추가 |
| 저작권 | 출처 미표기 이미지 | 직접 촬영 또는 무료 이미지 사용 |
| 페이지 구성 | 카테고리 없음, 기본 페이지 없음 | About, Contact, Privacy 포함 |
FAQ
이미지만으로 승인된 블로그가 있다는데 가능한가요?
매우 드문 사례예요. 대부분은 텍스트 중심이거나, 이미지가 아주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제공되는 경우입니다.
직접 찍은 사진이면 텍스트 없이도 괜찮을까요?
직접 촬영했더라도 설명이 없다면 콘텐츠 부족 판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미지에 alt 태그를 꼭 넣어야 하나요?
반드시 넣을 필요는 없지만, SEO와 접근성 측면에서 도움이 됩니다.
텍스트를 늘려도 승인 안 될 수 있나요?
그럴 수 있어요. 텍스트가 단순 반복이거나 정보 가치가 없으면 효과가 없습니다.
한 포스트에 사진은 몇 장까지 괜찮을까요?
정해진 제한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3~5장 정도에 설명이 충분히 붙는 구성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결론
애드센스 승인을 준비 중이라면, 예쁜 블로그보다 정보성 있는 블로그를 먼저 만들어야 해요. 이미지는 분명 매력적인 요소지만, 구글은 정보를 찾는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콘텐츠를 선호합니다. 사진 하나하나에 스토리를 담고, 사용자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글을 써보세요. 그게 결국 승인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